이번 주 경제 뉴스를 정리하면서
유독 눈에 들어온 건 환율이었습니다.
9월 초부터 1,350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환율이
이번 주에는 1,340원대까지 내려왔더라고요.
우리은행 기간별 환율을 확인해보니
9월 9일 매매기준율은 1,341원,
10일은 1,351원,
11일에도 1,340원대에서 움직였어요.
미국 주식애 투자하고 있다 보니
환율 하락이 단순한 경제 이슈로만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MTS에서 환차손익을 눌러봤는데
주가가 움직인 것과 별개로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확 줄어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절망......)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투자자는
아직 환율 변동을 많이 겪어보지 못했고,
주가 체크하면서 환율도 봐야 하니
너무 어지럽고 속상한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환율 관련 해
제가 느낀 점과 새롭게 공부한 점을
공유 해 보도록 할게요^^
이번 주 환율
최근 원달러 환율이 내려온 배경을 찾아보니
한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수출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 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달러 공급이 늘어난 데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가 함께 나타난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8월 중순에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왔고,
이후에도 하락 흐름이 이어졌어요.
최근 전망을 찾아보면서
다소 혼란스러운 내용도 확인했어요.
앞으로 환율이 더 내려가 1,200원대까지
진입할 가능성을 보는 전망이 있는 반면,
연말에는 다시 1,400원대 초반으로 반등할
가능성을 제시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KB증권의 9월 전망에서도 전문가별
예상 범위가 1,330원부터
1,410원까지 꽤 넓게 나타난걸 볼 수 있었어요.
결국 지금 환율이 바닥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1,200원까지 내려갈 거라고 예측했어도
지금 환율에서 유지될 수 있고,
반대로 상반기 때처럼 다시 치솟을 수도 있겠죠.


달러 자산 모으기
그래서 이번에는 환율을 어디까지 맞힐 수
있을지를 생각하기보다 내가 왜 달러를
사는지부터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달러를 환율이 오르면 팔아서 차익을
얻기 위해 환전하는 것보다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환전합니다.
결국 원화로 가지고 있던 돈의 일부를
달러 자산으로 바꾸는 셈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처럼 변동이 심하고
예측하기 어려울 때 무조건 환전을 미루고
지켜보는 방법이 맞나 싶더라구요.
앞으로 미국 주식이나 ETF를 계속 매수할
계획이라면 지금 환율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필요한 금액을 나눠 분할
환전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겠더라고요.
물론 지금 환전한 뒤 환율이 더 떨어지면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할 때 필요한 달러를 한 번에
전부 환전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환율이 가장 낮아지는 순간을
정확하게 맞힐 수도 없기 때문에
저에게 중요한 건 환율의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앞으로 달러자산을 안정적으로 모아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불안할 때 어떻게 버틸까
이번 환율 하락을 보면서 가장 당황했던 건
이미 가지고 있는 미국 주식의
환차손익이었습니다.
MTS에서 환차손익을 확인했을 때
생각보다 금액이 크게 줄어 있어서
처음에는 제 눈을 의심했어요.
환율이 떨어지고 달러자산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어드는 걸 보고
너무 크게 당황했답니다.
주가가 떨어지고 투자 수익이 조금 줄어도
환차손익을 보며 위안을 삼았는데
배신감도 들더라구요 ㅠㅠ
미국 주식 자체의 가격과 원달러 환율은
서로 다른 변수인데,
원화로 투자하면 두 가지가 함께
원화 기준 평가금액에 반영되기 때문에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주가는 그대로인데 환율만 내려가도
원화 평가금액은 줄어들 수 있으니까요.
초보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자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숫자가
갑자기 줄어드는 것만 봐도 불안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환율이 떨어졌다는 사실만 보고
불안해 하거나 어떻게든 뭘 해야하나 생각하기 보다
내가 이 자산에 왜 투자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에 투자할 목적이라면
단기적인 환율 변동 때문에
투자 계획 자체를 바꾸거나 무리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잦은 매매는 더 높은 손실을 초래하기도 하니까요.


환율은 앞으로 더 내려갈 수도 있고 다시
1,400원대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는
어느 숫자가 정답이라고 정해놓고 움직이기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나눠 환전하면서
달러 자산을 확보해두고
이미 가지고 있는 달러 자산의 환차손익은
너무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시장을 기민하게
지켜보는 것이 도움될 것 같아요.
이번에 환율이 크게 떨어지는 걸
직접 겪으면서 미국주식, 달러 투자에서는
주가 뿐만 아니라 환율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게 되었어요.
(역시 손실이 더 크게 와닿는 것 같네요ㅠㅠ)
숫자가 줄었다는 이유만으로 불안해 하기보다는
시장 움직임을 관찰하며 내 기준대로 시장에서
떠나지 않고 오래 투자하는 게 좋은 것 같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초보투자자분들 모두 성투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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