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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 로그

매일 보던 뉴스, 영상에서 딱 하나씩만 건져보기로 했다

by akive20 2026. 6. 24.

어느 날 메일함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읽지 않은 뉴스레터가 수백 통이나 쌓여 있었거든요.
남들이 좋다는 영어 자료, 경제 분석 메일,
유튜브에서 '나중에 볼 영상'으로 저장해둔 목록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두서없이 저장된 다양한 데이터들까지.

 

그동안 저는 무엇을 위해 그 많은 정보를 수집하며 살았을까요?
불안한 마음에 마구잡이로 구독하고 담아두기만 했던 정보들은,
정작 제 머릿속에 남은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며,
오히려 더 깊은 갈증만 느끼고 있었던 셈이죠.
왜 저장해두었는지 기억나는 내용도 거의 없었어요.

 

불안함이 만든 가짜 지식의 늪

 

 

불안함이 만든 가짜 지식의 늪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포털 메인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등에서 자극적인 타이틀의 컨텐츠를 확인하고,
공부가 잘될것만 같은 착각들로 경제 뉴스레터들을 구독합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최신 이슈들을 훑어보고
뒤처지면 안될 것 같아 마구잡이로 정보를 습득하면서 안도감을
느꼈던 적도 많았어요.

 

하지만 자기전 하루를 돌아보며 곰곰이 생각해보면,
정작 내 머릿속에 남은 건 거의 없습니다.
정보를 소비했을 뿐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저는 이를 불안함이 만든 가짜 지식의 늪이라 부릅니다.


많이 본다고 내 지식이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방대한 양의 정보는 사고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남아 있던 의욕까지 없어지게 만들더라구요.
태도와 생각이 산만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정작 중요한 내 삶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정보만 쫓느라 정작 내것으로 만든 건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투자를 시작하며 찾게된 나만의 정보 필터

더 이상 정보를 흘려보내선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가장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 준 것이
“주식” 이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공부하고 배운것을 적용해보고
실천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었죠.
그래서 철저하게 선택하고 집중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정보의 양이 아니라 정보의 질을 관리하기 시작한 거죠.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제 공부를 시작하면서,
아무런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작정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바로 실천해보지 않거나
기록해두지 않으면 하나도 남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강의 내용 요약/정리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제가 만든 루틴은 아주 심플합니다.


아침 출근 준비 시간에는 한국경제 뉴스를 통해
오늘의 경제 지표와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합니다.

 

출퇴근 지하철에서는 경제 방송 라이브를 들으며

전문가들의 관점을 듣습니다.
이때 무조건 다 듣기 보다는 짧은 시간 내 최대 효율을 내기 위해
내가 지금 투자하고 있는 종목에 관한 내용이나,
현재 가장 이슈되고 있는 사건들이나 지정학적 이슈들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듣는 편입니다.

 

퇴근 후에는 메일함의 뉴스레터 중 딱 하나,
그리고 제가 정해둔 유튜브 채널 3곳의 영상 딱 하나씩만 확인합니다.
영상 업로드가 없는 날에는 책을 읽기도 하구요!

 

중요한 건 이 모든 과정에서 내 삶에 대입할 한 문장이나
관점을 찾으려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밤 미국 증시 상황이나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
해외 소식에 대해서 접했다면 오늘 우리나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나는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를 생각해보게 되요!

 

투자를 시작하며 찾게된 나만의 정보 필터

 

 

왜 기록하는가: 휘발되는 생각을 나만의 데이터로 묶는 법

 

루틴을 잡고 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기록이었습니다.
처음엔 메모장에 끄적거렸지만,
이제는 블로그를 통해 저만의 데이터를 쌓아보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단순히 글을 쓰는 곳이 아닌
공부한 경제 지표와 뉴스를 저만의 언어로 재해석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 합니다.

 

이렇게 정리해두면 나중에 다시 꺼내볼 때 훨씬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꾸준히 발행하는 글들이 저의 경제 문해력을

얼마나 성장시킬지 기대가 됩니다.


부수입을 기대하며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나의 일상을 데이터로 아카이빙하는 과정 자체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중입니다.

 

기록하지 않는 정보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소음에 불과하지만,
기록하는 순간 정보는 나를 성장시키는 자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매일 보던 뉴스, 영상에서 딱 하나씩만 건져보기로 했다

 

 

혹시 저처럼 정보를 쫓느라 불안해하고 계신가요?
시작 하지 못하고 여전히 정보의 늪에서 헤메고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부터 딱 하나만 시도해보세요.
거창한 계획은 필요 없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 중 가장 눈길이 갔던 기사 딱 하나,
내가 오늘 가장 공감했던 영상 딱 하나만 골라보세요.
그리고 그 이유를 아주 짧게라도 나만의 공간에 기록 해 보세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을 해석했다는 사실을 기록하는 겁니다.

 

기록이 모이면 나만의 데이터가 됩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들이 모여 결국 나만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오늘의 저를 기록하며,
저의 경제 루틴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오늘 여러분의 하루에서 건져 올린 딱 하나는 무엇인가요?
댓글로 공유하고 같이 고민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성장해 나가요!